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 수출 농수산물인 김양식 시즌이 돌아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김양식을 위한 채묘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수확 때까지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김 양식어업인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사무소 등 양식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팀이 서ㆍ남해 일대의 양식현장을 수시 순회하며 채묘, 시설, 수확 등 전반적인 양식지도를 예년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 10월부터 11월까지 두달 간 각 도, 시·군, 농림수산식품부 담당공무원들을 양식현장에 배치하여 양식어장구역을 이탈하거나 시설초과 등으로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해역의 방사능 유출과 중화권의 수산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김, 미역 등 한국산 해조류의 인기가 급증하여 수요가 급속하게 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김 양식 활성화 및 수출증대 대책’ 조만간 마련해 2020년도까지 1조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 13만톤 수준이던 연간 김생산량은 지난해 23만6000톤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2900만 달러에서 1억500만 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올들어서도 8월말까지 1억300만 달러가 수출되면서 연간 수출 1억5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김양식은 9월 하순부터 채묘(김 씨앗을 김 양식시설에 붙이는 작업)를 시작해 10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본 양식시설을 거친뒤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한다.
현재 서ㆍ남해안의 5000여 가구가, 5만7000ha 규모의 양식장에서 김을 양식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ㆍ북도에 전체 김양식의 83.4%가 집중되어 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