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오징어가 돌아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30일 9월 중순 이후 동해안 연안 수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오징어 어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올여름 동해 연안은 평년보다 낮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오징어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이에 오징어잡이 어민은 물론 지역경기 침체의 원인이 됐으나 9월 중순 이후 낮은 수온대가 소멸하고 가을철 정상 수온으로 회복하며 다시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해 표면의 수온은 22∼24도로 평년에 비해 0.5∼1.5도 높은 수온 분포를 나타내며 지난 24일께부터 연안 수온 회복과 함께 오징어 어군이 연안으로 모여들면서 강원과 경북 연안에서 오징어 중심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동해수산연구소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1002t으로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의 어획량 207t에 비해 483%나 늘어났으며 강릉 주문진, 경북 후포와 구룡포항에서 위판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오징어 위판가격은 8월 kg에 2만6000원이던 것이 9월 들어 1만8000원 이하로 내려가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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