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해 2.7% 증가
내년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총 18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올해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물가 안정과 농어촌 구조개혁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성’ 예산은 20% 증가했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놓은 ‘2012년 예산 및 기금(안)’에 따르면, 내년도 농림수산식품 분야 총지출 규모는 18조11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03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예산이 15조4106억원으로 3.7% 증가한 반면, 농진청과 산림청 등 외청 예산은 2조7051억원으로 659억원, 2.4%가 감소했다.
내년도 전체 국가 예산안이 326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5%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농식품 분야 예산의 증가율 2.7%는 그 절반 수준이다. 농식품 분야 예산은 지난해에도 2% 증가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국가 예산에서 농식품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5.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는 5.9%, 지난해에는 5.7%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FTA 대응 예산이 1조8594억원으로 15.3% 늘었고, 농수산물 물가 안정 및 수급안정 관련 예산도 1조4340억원으로 14.4% 느는 등 증가폭이 컸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