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오전에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인터넷ㆍ스마트폰을 이용해 적금을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고액 경품을 나눠주는 등 깜짝 세일에 한창이다. 스포츠ㆍ레저와 접목한 깜짝 정기예금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산업은행은 시쳇말로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없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2011 영암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KDB 산업은행 공동가입 정기예금(2차)’을 다음 달 14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가입 규모에 따라 적용 이율이 오르는 구조의 이 상품은 총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4.25%, 1000억원 초과 2000억원 이하는 연 4.30%, 2000억원 초과 시 연 4.3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원리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우량은행에서 연 4.3%대의 예금금리를 보장한다면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개인고객을 가입 대상으로 하는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산업은행은 판매 이익금 가운데 약 2000만원을 은행 재원으로 출연해 국내 카레이싱 유망주 육성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또 상품 가입고객 중 50명을 추첨, 대회 관람티켓 2장씩을 증정한다.
임경택 개인금융본부 부행장은 “고객의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함께 스포츠 발전에 동참하고 대회 관람 기회까지 노릴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은 오전에 영업점을 방문하는 개인고객에게 각종 수수료 면제, 금리와 환율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는 ‘조조할인 이벤트’를 오는 11월 말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창구에서 송금 시 수수료 50% 우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통장, 현금카드와 IC카드 재발행 수수료 면제 ▷2년제 이상 적립식 상품 신규 시 연 0.1% 금리 우대 ▷외화 환전ㆍ송금시 50%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 말까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1명)과 아이패드(5명), 녹즙원액기(20명), 영화관람권(500명)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고객들이 많이 몰려 혼잡해지는 오후 시간대의 영업점 창구 대기시간을 줄여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인터넷ㆍ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드림톡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드림톡 꿈 성취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기간에 KB드림톡 적금 가입 후 홈페이지(www.kbstar.com) 이벤트존을 통해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드림톡 꿈 지원금 100만원(1명)과 50만원(3명), 30만원(10명)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http://talk.kbstar.com)의 개인 블로그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연결해 댓글을 공유한 고객에게는 영화예매권 추첨 기회를 준다.
KB드림톡 적금은 금융상품과 개인 블로그를 접목한 신개념 상품으로 고객이 목표 금액과 만기일, 통장 이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