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째 30만~40만명대 증가세…정부“우리 경제 튼실해지는 소식”
8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증가해 11개월 연속 30만~4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꺾이는 상황에서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튼실해지는 소식”이라며 반겼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4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명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33만1000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 5월 35만5000명, 6월 47만2000명, 8월 33만5000명 등이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동안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8월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7.0%)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8월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1.0%로 0.5%포인트, 여자는 48.7%로 0.6%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통계청은 “지난해보다 수출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취업자가 늘고 날씨가 나빠 구직활동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