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장관 포럼서 밝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가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한 것에 대해 “할 만했다”고 평가했다.박 장관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희망 중소기업 포럼’에서“ (환율이) 전날 30원 오르고, 그날 20원 가까이 오를 기세였다. 너무 한쪽으로 쏠리고 빨랐다”며 “변동 폭을 보면 구두 개입을 할 만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 (물가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환율 때문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1년5개월 만에 공식 구두 개입을 한 바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향후 중장기 중소기업 정책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의 확산과 관련해 ‘높은 길(highroad)’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윤리와 자율이 중시되는 ‘높은 길’과 법과 강제가 강조되는 ‘낮은 길(low road)’이 있는데,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은 법보다는 자율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