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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인근 주민 5개월만에 고향방문
3.11 동일본대지진 충격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폭파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긴급 대피했던 인근 주민 150여 명이 5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고향땅을 밟았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원전 인근 3㎞ 권내 주민들이 처음으로 일시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문객에는 후타바마치 거주자 117명과 오쿠마초 특별 양호시설 환자가족, 직원 등 35명이 포함됐다.

근 반년만에 이뤄진 고향 방문이었지만 이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방사능 오염으로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됐고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원전에서 20km 떨어진 체육관에 집합해 혹시 모를 방사능 오염을 대비해 방호복으로 갈아 입었다. 버스에 오른 주민들은 가장 먼저 조상들의 묘를 찾아 조속한 귀가를 기원했다. 

한 부부가 원전 사고 5개월 만에 고향집을 방문하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후쿠시마 원전 3㎞ 권내에 살다가 대피한 주민은 총 1136명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접경지역 거주를 장기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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