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인천대 법인화 관련 법안 처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논평을 냈다.
22일 시당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인천대 법인화문제의 최대 걸림돌처럼 여겨지던 민주당의 입장이 지난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민석 의원의 입장 표명을 통해 볼 때 사실상 변경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당은 이제라도 민주당과 안민석 의원이 인천대 법인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과정에서 더 이상의 번복이나 이견 없이 원만히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대 법인화 문제는 서울대 법인화 문제의 처리 방향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시당은 강조했다.
시당은 “인천대가 서울대 문제 처리의 부록도 아니고 볼모가 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인천대 구성원들과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련 법 처리 과정에서 시가 예산 지원을 핑계로 인천대 이사회를 장악한다거나 대학의 자율성이 제약당할 수 있다는 세간의 의혹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논의가 생산적인 합의로 거둬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 우리당이 여당이던 시기인 지난 2006년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양해 각서에 서명한 이래 지속적으로 인천대학교의 국립대 특수법인화 방안을 지지해 왔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조전혁 의원은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 이 문제에 앞장서 왔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