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을 비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평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대표를 체포하라고촉구했다.

워싱턴타임스(WT) 신문은 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 배짱을 좀 보이시오. S&P 최고경영자(CEO)를 체포하시오. 이 범죄자들이 2008년에 경제를 말아먹더니지금 또 그러려고 하잖소”라는 글을 올렸다고 8일 보도했다.

무어는 트위터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당시 S&P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이 부동산 거품을 부추겨 경제 전반에 퍼지게 한 주택담보대출을 기반으로 한 채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았던 점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 “S&P 소유주는 부시 일가의 오랜 친구”라면서 자신의 영화에서 선보였던 자본주의가 부자들과 월스트리트, 특히 부시 전 대통령 일가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무어는 또 지난주 이탈리아 검찰이 무디스와 S&P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는 영국 가디언 신문의 기사에 찬성의 뜻을 표했다고한다. 무어는 그 사건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이 이녀석들(신평사들)에 대해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 환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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