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9월 자국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경기에 참가할 북한 축구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기로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로 지난 2006년 10월 이래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상태이다.
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상은 8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다음 달 개최될 예정인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에 북한팀의 참가를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 “FIFA의 규약에 비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비자를 신청하면 적절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해 입국을 허용할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응원단과 취재단의 입국 허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수와 언론, 응원단을 똑같이 취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단 외의 북한 국적인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시리아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에 편성돼 오는 9월 2일 일본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