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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채무협상 극적 타결
오바마 “10년간 1조弗 재정지출 감축”발표…1일 상·하원 표결처리
미국 여야가 8월 2일 연방정부 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31일(현지시간) 저녁 극적으로 부채 상한 증액 협상안을 타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40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과 관련, “상ㆍ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재정적자 감축과 디폴트(부채상환 불이행)를 막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은 총액 2조4000억달러를 3단계에 걸쳐 부채 상한선을 증액하기로 하고 재정 지출 감축은 이번에 1조달러, 추후 여야 특별위원회를 통해 1조5000억달러를 삭감하는 방안이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1조달러의 지출을 감축키로 했다”면서 “감축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채상한 증액 방안에 포함된 정부지출 감축은 취약한 미국 경제상황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직전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 대표와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으로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화당에서 이번 협상을 주도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직후 당내 의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조속히 합의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1일 상하원에서 합의안이 양당 의원 총회 설명을 거쳐 표결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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