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일본인 부부의 결혼생활이 파탄나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두 나라를 사이에 두고 친권 분쟁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일본인 부모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데리고 가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28일(미국 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인권 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 국무성은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아이 유괴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일본 정부가 국제 친권문제를 다루고 있는 헤이그 조약에 가입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원만한 해결에 기대감도 내비쳤다.
실제로 일본인 부모가 아이와 함께 떠나버린 사례는 2005년 11건에서 최근 123건으로 급증했다. 신문은 이같은 사례가 현재까지 총 173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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