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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폭우려’ 日후쿠시마 청소년 전원 갑상선 검사
일본 후쿠시마 현이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18세 이하의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폭에 따른 갑상선암 여부를 평생 검사하기로 했다. 방사성 물질 피폭과 관련한 갑상선의 생애 검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이다.

25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방사성 물질 피폭에 따른 갑상선암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18세 이하 36만명을 대상으로 10월부터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18세 이하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20세까지는 2년 주기, 그 이후엔 5년 주기로 갑상선 검사를 평생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3월 26∼30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이와키시, 가와마타마치, 이타테무라 등에 거주하는 0∼15세 아동 1080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가 피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피폭량은 대부분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20밀리시버트 상당)였으며, 최고는 0.1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50밀리시버트 상당)였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F)에 의하면 연간 100밀리시버트의 피폭으로 암에 걸릴 위험성은 0.5% 높아진다. 100밀리시버트는 긴급시의 연간 피폭 한도다.

한편, 옛 소련에서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4∼5년후 아동의 갑상선 암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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