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4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운송 비용과 위험이 ‘제어할 수 없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클린턴 장관은 이날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이같이 밝히고 “아세안이 신속히, 긴급하게 남중국해 행동강령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중국해에서 당사국 사이에 위협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국제사회가 무역을 위협하는 이 같은 해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남중국해 행동지침을 실현하기 위한 일치된 노력이 필요하며, 국제사회도 모든 분쟁 당사국들에 자신들의 주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영토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국제사회의 압력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거듭 경고해온 중국 측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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