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개의 좌석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극장 ‘상하이문화광장’이 상하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하이문화광장은 ‘상하이음악페스티벌’을 첫 무대에 올리며 오는 31일 개관한다. 상하이 시는 상하이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하이 시 산시난(陝西南)로 번화가에 위치한 이 극장은 1949년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노후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가 2006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높이 22m 철강구조도 된 건물은 높이 증축이 불가능해 지하로 증축을 했다. 리모델링 후 땅속으로 38m 파고 들어가 지하 4층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발생한 상하이 아파트 대형 화재 사건 이후 지하 극장의 화재 가능성 우려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극장 측은 자재를 목재가 아닌 철강재로 쓰고 화재 대비 훈련을 수차례 하는 등 화재 방지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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