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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들 고용확대 한다더니…“채용 작년수준” 60%…여전히 바늘구멍
<재창간 8주년>본지-상의 1012개社 설문
올해 초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에 20여만명을 뽑는 등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본지와 대한상의의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12개 기업 중 616개 기업(60.9%)은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349개로 전체의 34.5%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7곳으로 4.6%를 차지했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줄이겠다는 곳보다 많긴 하지만, 증가폭은 작고 줄이겠다는 규모는 커 구직자들의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648곳으로 전체의 64.0%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325곳(32.1%), 줄이겠다는 기업은 39곳(3.9%)이었다.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기업들이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5%로 잡았다. 대기업이 4.8%로 예측했고, 중소기업은 5.1%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일제히 이를 3.8%로 낮춰잡았다.

도현정 기자/kat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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