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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포럼-이종봉 SKT 네트워크 전략본부장]뉴 네트워크 LTE 시대가 열린다
지난해 7월 이후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데이터 트래픽은 15배나 증가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오는 2014년께에는 현재 수준의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용량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3세대(3G)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등 통신망 분야에 당초 2조원이던 올해 투자계획을 3000억원 늘려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현재의 3G망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3G망은 음성통화 서비스와 무선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지만, 사실 음성 서비스에 보다 최적화된 네트워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출시 이전 8대2 수준이었던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 비중은 이제는 2대8로 역전됐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 수용에 적합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게 됐지만, 음성 중심의 3G 네트워크로는 대규모의 투자와 주파수가 필요하게 돼 데이터 트래픽 수용에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데이터 트래픽 수용에 최적화된 네트워크가 바로 4G 네트워크다. 4G 네트워크는 데이터 통신 전용이며, 그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4G 네트워크로는 와이맥스(WiMAX)와 LTE가 있는데, 기술적으로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글로벌 주력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3G WCDMA와 연동이 용이한 LTE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결국 규모의 경제로 장비나 단말의 단가에 영향을 줘 투자 효율성과 요금, 단말기 가격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LTE가 경쟁우위를 갖는 요소가 되고 있다.
4G LTE는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현재 WCDMA망을 통해 800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약 7분24초가 걸리지만, LTE망을 통해서는 약 1분25초면 가능하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가능해지는 만큼 고화질ㆍ대용량 콘텐츠 및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모바일 게임도 웹 게임처럼 풍부해질 전망이다.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치기반서비스도 보다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면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출시돼 소비자들은 이제 앞선 4세대 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제4 이동통신 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져올 또 한 번의 모바일 혁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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