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스북의 콘텐츠를 이용,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MS는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생성된 각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MS는 페이스북과의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해 자사 검색엔진 ‘빙’과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좋아요’(like) 버튼으로 선택한 웹 콘텐츠 간 상호 연관성을 높인 ‘콜렉티브 IQ’를 선보였다. 이 기능은 ‘빙’이 검색할 때 페이스북의 ‘좋아요’ 에 의해 추천된 웹사이트를 고려하도록 고안됐다. 예를 들어 뉴스사이트를 검색할 때 ‘좋아요’ 선택이 많이 된 사이트가 우선 검색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함께 선보인 ‘대화형 검색’(conversational search)도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빙 쇼핑’, ‘빙 여행’과 같은 서비스에서 나온 결과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기능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검색했을 경우 검색된 모델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해 구입 결정시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빙’ 검색 담당 이사인 스테판 웨이츠는 “단순히 검색하고 결과를 보는 검색의 통계적인 과정을 검색결과를 놓고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산업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이번에 선보인 기능으로 구글의 타이틀을 뺏기는 어렵겠지만 광고주들의 관심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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