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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힘든 시기 될 것" CEO 메모 유출에 주가 ↓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가 실적을 우려하는 레오 아포테커 CEO의 메모가 유출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악재를 맞았다.

16일(현지시각) 오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포테커 CEO가 지난 4일 작성한 내부 공문 내용을 보도했다. 아포테커 CEO는 이 메모에서 “이번 분기(5-7월) 역시 또 한 번의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은 한 푼이라도 잘 생각해서 지출하고 고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메모 내용이 공개되자 HP의 주가는 38달러로 4.5%(1.80달러) 하락했다. HP의 주가는 지난 2월 마지막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미 20% 하락한 상태였다.

HP는 메모가 유출된 경위는 밝히지 않았으며, 18일 오후로 예정됐던 분기 실적 발표를 17일 오전으로 앞당긴다는 보도자료를 서둘러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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