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 13일까지 마감된 1차 수요 조사에선 임직원 절반이 넘는 상당수가 애플의 ‘아이패드2’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이 됐던 태블릿PC는 SK텔레콤이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탭’,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애플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 등 모두 5종.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비율을 공개할 수 없지만 ‘아이패드2’ 선호도가 높은 것은 맞다”며 “최근에 출시됐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갤럭시탭’을, 지난 4월말부터는 ‘줌’과 ‘아이패드2’를 일반에 판매해왔다. ‘갤럭시탭 10.1’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갤럭시탭 8.9’는 내달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갤럭시탭’과 모토로라 ‘줌’이 ‘아이패드2’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마이크로SD칩을 통한 용량확장이 보안상의 이유로 지원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외근과 출장이 많은 일부 임직원들을 고려, 수요조사를 오는 20일 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부터는 테스트용 갤럭시탭 10.1과 줌, 아이패드2를 사내에 비치해 비교시연 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줌은 당장 지급이 가능하고, 갤럭시탭 10.1은 내달 초, 아이패드2는 내달 말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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