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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삼다도 제주도에 ‘와이브로 4G’를 입혔다
삼다도(三多島)와 올레길로 유명한 제주도가 KT의 ‘와이브로 4G(세대)망’과 ‘1500여 올레 와이파이존’과 만나 IT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로 탈바꿈한다.

KT와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이석채 KT 회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고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 및 제주도내 고용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KT ‘와이브로 4G’ 전국망 서비스는 전국 주요 8개 고속도로를 포함해 광역시, 중소도시 등 전국 82개 모든 시에서 동 단위 지역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시 등 인구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해안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와 우도,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명소의 95%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커버리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는 6월말까지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등 20여 개 주요 관광명소와 버스ㆍ택시 등 대중교통의 경우에도 퍼블릭 에그만 설치하면 주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 내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기존 900 국소에서 연말까지 1500 국소로 확대 구축한다.

KT금호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는 6월말까지 와이브로 에그를 무료로 대여, 7월 이후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제주도에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구축하고, 도정 정보화 및 그린 IT 구현을 위한 스마트워킹센터 구축(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킹센터가 구축되면 제주를 방문하는 공무원이나 기업인들도 스마트워킹 환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채 회장은 “제주도를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드는데 KT가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주도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으로 세계적인 자연경관에 첨단 IT 기술이 더해져 해외에서 제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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