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는 먼저 올 들어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해외법인이 진출한 국가나 진출 예정인 국가 출신의 유학생 중 우수 인력을 선발해 업무 프로세스 및 CJ 문화와 가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각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내 교육을 통해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동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GLS는 재직자 중 글로벌 사업에서 중추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선발해 해외법인에서 근무토록 하는 글로벌 풀(Global Pool)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우수사원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하는 ‘인센티브 트립(Incentive Trip)’,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 현지인 직원들 중 향후 해외 법인장 및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게 될 핵심인재 후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의 제도를 실시한다.
CJ GLS는 글로벌 신입사원 채용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해외법인의 매니저급 이상 주요 포지션에 배치할 30여명의 인력을 육성 및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인하대ㆍ항공대ㆍ해양대 등 3개 대학과 맞춤형 물류전문인력 육성 및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재국 대표는 “글로벌 물류기업 도약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바로 글로벌 인재”라며 “물류 DNA를 갖춘 동시에 어학능력,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글로벌 마인드 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ㆍ육성하는 한편 기존 인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제도를 확대해 전 직원의 글로벌 인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인 11개국 24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CJ GLS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약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태국법인에서 단독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물류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전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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