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터 시작한 백화점 봄 바겐세일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명품과 혼수용품, 아웃도어 등이 세일 고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3일 사흘동안 전 점포 기준으로 작년 봄 세일 첫 주말보다 16.4%, 기존 점포만 계산하면 10.3%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도 전점 기준으로 매출이 16.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4.4%, 갤러리아백화점은 13%, AK플라자는 증가율이 20.7%다. 특히 이번 봄 세일은 해외명품 상품군이 강세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은 각각 40.2%(기존점 기준), 4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갤러리아는 전년 동기대비 13% 매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경기지표를 반영하는 의류 부문의 경우, 유니섹스 캐주얼 29%, 영캐릭터 18%, 숙녀정장 11% 등 전체 여성의류는 8% 신장하였고, 신사정장 18%, 남성 캐주얼 12%로 전체 남성의류는 15% 증가했다.
봄 이사철과 결혼철을 맞아 가전과 가구, 생활용품 매출도 덩달아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전과 가구 부문 매출 증가율은 각각 136.7%와 42.3%였으며 AK플라자에서 가정용품 매출은 42.4%나 늘었다. 또 야외활동 시즌이 되면서 롯데백화점에서 아웃도어 매출 증가율은 30.9%, 현대백화점에서 스포츠의류 증가율은 44%에 달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주말 화창한 봄을 백화점에서 쇼핑하며 즐기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