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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련한 OB제국…그 영화 재현…이제 한발 남았다”
‘카스 1위’ 이끈 이호림 오비맥주 대표의 자신감
메가브랜드 전략 적중

카스 17년만에 하이트 꺾어

“골든라거 등과 삼각편대로

대한민국 정상 탈환 자신

아시아 1위도 노릴 것”




“카스ㆍOB 골든라거ㆍ프리미엄 맥주를 삼각편대 삼아 맥주시장 정상을 탈환하고, 아시아시장 1위 자리도 차지하겠습니다.”

이호림(51) 대표는 4일 취임 4주년을 맞아 맥주업계 정상 탈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맥주시장과 함께 아시아 맥주시장 정상을 쌍끌이로 공략하겠다는 그의 목소리엔 강한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2007년 4월 이후 4년 동안 오비맥주는 거침없는 성장가도를 달렸다. 30% 초반대를 맴돌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1월 47.9%로 급상승했다. 특히 ‘카스’는 17년 만에 맥주지존 ‘하이트’를 제치고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등극했다. 이 대표가 정상 탈환을 위해 4년간 기획한 ‘맥주 제왕의 귀환’ 프로젝트 2011편이 본격 비상을 시작한 것이다.

▶메가브랜드 ‘카스’의 맥주시장 1위 등극=올해 1월 ‘카스’는 43.1%(수출 제외)의 점유율로 41.8%의 ‘하이트’를 따돌렸다. 브랜드별로도 ‘카스’의 맏형 격인 ‘카스후레쉬(40.5%)’가 ‘하이트(39.9%)’를 뛰어넘었다. ‘카스’가 자타가 공인하는 1등 맥주로 탈바꿈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급성장에 힘입어 4년 전 40.3%이던 오비맥주의 점유율을 47.9%(1월)까지 끌어올렸다. 주류업계에선 카스의 1위 등극에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이 대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했다. 실제 카스는 지난해 말 시노베이트가 실시한 맥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1.8%로 선두를 차지했다. 2008년(36.9%) 이후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것.


‘카스’의 1위 등극을 도운 일등공신은 단연 이 대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메가 브랜드’ 전략이다. ‘카스’는 현재 카스후레쉬(1994년), 카스레드(2007년), 카스레몬(2008년), 카스 2X(2009년), 카스라이트(2010년) 등 카테고리별로 총 5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정상을 위한 또 다른 비밀병기 ‘OB 골든라거’=3월 선보인 ‘OB 골든라거’에는 오비맥주의 정상 탈환에 대한 이 대표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30대 맥주 마니아층을 겨냥한 ‘OB 골든라거’는 ‘OB 이름 빼고 다 바꿔라’는 콘셉트의 맥주다. ‘OB 골든라거’는 베테랑 블루마스터 11명이 4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대표의 야심작이다.

이 대표는 “OB 골든라거는 100% 독일호프와 황금맥아로 빚어 맛과 향이 깊고 풍부한 게 매력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OB 골든라거는 수십 차례 실시한 시음 테스트와 소비자 구매희망 조사에서 각각 최고의 점수를 받는 등 인기가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OB 브랜드 재건을 위해 OB 골든라거를 기획했다”며 “젊은 이미지의 ‘OB 골든라거’로 오비맥주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블루오션을 꿈꾸는 프리미엄 맥주=이 대표가 주목하는 또 다른 분야는 프리미엄 맥주시장이다. 그는 프리미엄시장을 맥주의 블루오션으로 내다봤다. 물론 집중적인 투자도 세웠다고 한다. 오비맥주는 이미 ‘카프리’ ‘벡스’ ‘레페’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맥주의 포트폴리오를 위해 최근 일본 프리미엄 맥주 1위 브랜드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독점 수입권도 따냈다. 이 대표는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며 “카스, OB 골든라거와 함께 프리미엄 맥주를 삼각편대 삼아 대한민국 정상 탈환은 물론 아시아 맥주시장 1위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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