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리비아 내전 확전 염려와 바레인 시위 격화 등 중동 사태 악화 여파로 국제유가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의 평균 가격이 최고치에 근접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ℓ당 1946.3원을 기록, 지난주에 비해 29.8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휘발유 사상 최고 주간 가격이었던 2008년 7월 셋째 주 1948.7원보다 2.4원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762.0원(35.8원 상승)이었고, 실내등유도 1307.6원(29.3원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유소 기름 값은 23주째 연속 상승해 가장 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008.9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1959.1원/ℓ), 대전(1956.5원/ℓ)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1930.5원/ℓ), 경북(1931.5원/ℓ), 경남(1935.2원/ℓ)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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