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차보험 손해율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온라인전업 자동차보험사들의 손해율 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전 임원직이 직접 보상 현장에 총 출동해 업무 개선에 나선 것.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카다이렉트는 본사 전 임원이 보상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상 현장 실무담당자들과 업무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보상 현장속으로’란 타이틀로 시작된 이번 활동은 자동차보상을 담당하지 않는 경영지원본부와 영업본무 임원들이 전국 12개 보상서비스센터를 찾아 높은 차보험 손해율로 업무량이 늘어난 보상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보상업무 개선을 위한 현장의 소리를 적극 청취해 경영활동에 반영키로 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역시 임원들이 직접 보상현장을 찾아나서는 등 차보험 개선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처럼 담당업무가 아닌 임원들까지 직접 나서 보상현장의 애로점을 찾고 개선안 마련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 만큼 차보험 손해율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임원들이 직접 나서 보상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경영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현장직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라며 “향후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경영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현장 직원들의 사기 독려에도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보상직원의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차보험 손해율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재환자 점검 실시를 통해 나이롱환자 적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전과 오후 그리고 주말 등 병의원을 수시로 방문해 부재환자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장기간 병실 부재환자에 대해선 강제 퇴원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 2월 한달간 부재환자를 점검한 결과 총 600명 중 10%인 60명을 적발해 퇴원조치하기도 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앞으로 전임직원들이 나서 다양한 보상제도를 도입하고 부당한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을 예방하는 등 관리 효율성을 높여 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이는 곧 선의의 고객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규기자@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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