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고리 원전시설로 보내 현황을 점검토록 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국내 원전 시설의 안전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 지역에는 현재 원전 5기가 가동 중이고, 추가로 3기가 건설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에는 방사성 물질이 전혀 관측이 안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도 전반적인 안전을 점검해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한 차원에서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일본 대지진 발생에 따른 후속 대책에 대한 분야별 보고가 이뤄졌으며 관련 부처가 중심이 돼 적극 대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일본 원전 폭발로 우려되는 방사성 물질 확산과 관련, 전국 70개소에서 관측한 결과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재난민에게 가장 시급한 생수와 담요, 매트리스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