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전통문을 보내 “인도주의 차원에서 해상을 통해 북한 주민 27명을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이날 오전 전통문을 보내 “억류된 주민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해상을 통해 27명을 우선 돌려보내라”고 밝히며 그간의 31명 전원송환 요구에서 한발 물러났다.
통일부는 현재 서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만큼, 북측이 희망할 경우 16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27명을 송환하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