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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원전계기로 양국관계 공고”..내년 6월 공사 시작
[아부다비=양춘병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UAE 브라카에서 열린 원전예정부지 기공식에 참석해 “한국형 원전이 중동지역에서 좋은 모델이 될 것” 이라며 “원전건설 협력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행사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2009년 12월27일 UAE가 처음 발주한 원전 4기를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내년 6월 건설허가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앞서 작년 7월 공사발주처인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UAE 원자력규제위원회(FANR)로부터 부지준비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기초작업과 임시숙소, 사무소 등 건설기반 시설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작년 12월 ENEC는 브라카 원전 1ㆍ2호기 건설을 위한 건설 허가를 FANR에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ENEC로부터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공사대금으로 현재까지 약 6000억원을 수령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함께 건설사무소 입구에서 타임캡슐 내장용 기념 문안에 서명하고 기념물을 제막했다.

이어 공사현황을 브리핑받고 한국형 원전과 UAE 원전 건설 일정 등을 담은 전시물을 관람했으며 우리나라 KAIST의 지원으로 올해 최초로 개설되는 칼리파대학 원자력공학과 대학원생을 접견했다.

브라카 현장에서는 타입캡슐 기념 매설, 4개 호기 원자로 표시판 동작 등 기공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행사 후 이명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함께 ENEC로부터 기공식을 기념하는 선물을 받았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원전협력은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주춧돌을 놓았으며 앞으로도 양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발주처인 ENEC의 칼둔 이사회 의장은 이 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경의를 표하고 UAE 원전 프로젝트의 지속적 성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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