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당내 ‘일본 지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포 안전문제와 경제적 여파 등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안상수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외교통상통일위와 기획재정위, 국토해양위, 교육과학기술위, 행정안전위, 당 국제위ㆍ재해대책위,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총망라해 지진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일본 교포의 안전 대책과 함께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종합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또 일본에 대한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한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도 일본 지원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당분간 일본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대변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이웃의 정”이라며 “한나라당은 모든 당력을 모아 일본의 지진 피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5일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고위 당국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일본 지진사태 현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조동석 기자@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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