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일본 도쿄(東京)와 지바현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일본 수도가 여행유의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일본 현지 상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이 취한 여행경보 조치에 보조를 맞춘 것”이라며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측에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통보해줬다”고 말했다.
동북부 5개현인 이바라키, 이와테, 아오모리, 후쿠시마, 미야기현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주변 반경 30km 이내 지역을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도쿄와 지바현 방문시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일본 동북지역 여행을 자제하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주변지역은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역시 도쿄 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여파를 우려,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피할 것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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