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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여야 잇따라 위로의 뜻 전해
일본 대지진과 관련 우리 국회도 정쟁을 잠시 접고 여야 모두 잇따라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과 함께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이번 강진과 해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큰 재산 피해가 있었다는 비통한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위로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진 피해 희생자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바란다”면서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집권당으로서 일본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주한 일본 대사관에 보낸 서한에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과 정부에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엄청난 쓰나미가 일본 국민의 삶의 터전을 휩쓸었을 때 우리 국민의 가슴도 아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숱한 시련을 이겨냈던 일본 국민이 이번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리라 믿는다. 두려움에 굴하지 말자”며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의 삶은 한없이 나약하지만 인류는 그 아픔, 그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뛰어넘어 서로의 힘을 모아 다시 일어서고 다시 전진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간 총리 앞으로 보낸 위로 전문을 통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의 이러한 비극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피해복구 지원에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사연을 전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일본 지진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신에게 감사하면서 일본 지진 피해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원희룡 사무총장 역시 “일본 국민은 참담한 지진피해를 잘 극복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도 힘을 보태야한다.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하나”라고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일본에서도 140년만의 강진이라는데 우리 교민과 유학생, 주재원의 안전도 걱정”이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정부의 발빠르고 각별한 대처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일본에 출장 중인 남편의 신변을 걱정하는 심경을 글에 담았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오늘 저녁 남편이 재일동포 소송을 준비하는 민변팀과 함께 오사카에 갔다”라며 “지진 소식을 듣고도 오사카는 상관 없다며 떠났는데 아이들과 남은 나는 걱정이 태산이다.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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