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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사망 실종자 1300명 넘어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실종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는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도호쿠(東北)나 간토(關東)의 9개의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573명이며, 실종자를 포함해 13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 최대의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 시내에서 쓰나미로 숨진 200~300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 외에 이와테(岩手)현에서도 19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NHK 집계와 별도로 일본 경찰청도 12일 오전 10시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縣)에서 287명이 숨지고 72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는 신원이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 수댜. 여기엔 아직 수습되지 않은 센다이 해안 지역 200~300명의 익사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방위성은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1800가구가 집단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피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발견됐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 이곳에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피해 상황이 본격적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쓰나미로 궤멸적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행방불명된 가운데, 전체 피해 규모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11일 오후 2시46분 규모 8.8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6을 넘는 지진만 최소 18회가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12일 “앞으로 한 달간은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며 “쓰나미도 전국 각지에서 계속 관측되고 있다. 해안가에서 피난 간 사람들은 짐을 찾기 위해 절대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새벽에도 나가노(長野)현과 니가타(新潟)현 등에서 진도 5~7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도 새벽에 4~5분 간격으로 여진이 발생,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나 관광객, 유학생 등은 12일 현재 인명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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