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길에 올랐다.
12일부터 14일까지 정상회담과 원전기공식 참석, 아크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그날 밤 비행기에 올라 15일 오후 귀국한다.
이 대통령의 해외출장은 그 목적이 대개 경제협력 방안 논의, ‘세일즈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또 다른 특징 하나는 ‘분단위’ 일정 소화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일을 하는 ‘워커홀릭 DNA’가 해외에서도 예외없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대통령의 해외 방문은 유럽이나 미주가 아닐 경우 1박 또는 2박이 많다.
단적으로 이번 UAE 방문기간도 ‘2박 4일’ 이다. 마지막 날 저녁 늦게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 비행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방에서는 ‘1박4일’의 초인적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11월 일본 요코하마 방문과 6월 싱가포르 방문 일정은 모두 ‘1박 2일’ 이었다. 9월에 방문한 러시아는 그나마 ‘2박 3일’로 하루가 늘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인 시절부터 타이트한 일정에 적응하셔서 그런 지 그 많은 일정을 짧은 시간에 무리없이 소화하시는 걸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고 전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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