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작업의 일환인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 작업이 6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시된 매각 입찰에 2개 업체가 예비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매각 절차가 진행중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내달 8일 본입찰서 접수를 거친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적격자 선정 등의 제반절차를 진행해 6월까지는 매각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매년 50억원 내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제 3차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 운영권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결정되어, 매각 절차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군 시설인 활주로 등을 민간운영업체와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한 제반사항 협의로 매각 일정이 다소 지연되다 지난해말 양측이 공동사용 기본원칙을 최종합의를 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탔다.
한국 공항공사는 매각이 완료되면 공항시설만 소유하면서 민간에 터미널뿐만 아니라 활주로 등 항공기이동지역(Air-Side)의 운영권까지 모두 넘겨 다른 공항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에 따른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공강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경영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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