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기 위한 초안 작성에 돌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문서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 이사국과 사전 조율 뒤 초안을 제출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리비아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가능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대응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다피는 반정부 세력 측에 회동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알자리라 방송은 전했다. 알자지라는 카다피가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 보장과 재판에 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대(對)리비아 제재 조치에 따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와 대형은행이 리비아와 석유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런던 석유시장 관계자는 8일 엑손모빌과 모건스탠리가 리비아와 석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