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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희망연대 다시 ‘한몸’…합당절차 돌입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와의 합당 절차가 2일부터 본격 돌입, 2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이달 상반기 중으로 두 당이 정식 ‘한 몸’이 된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해 7ㆍ14 전당대회에서 희망연대와 합당을 선언했으나 희망연대에 부과된 증여세 때문에 합당이 미뤄졌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양당의 합당이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즉시 합당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이처럼 희망연대와의 합당 이행을 공표한 것은 희망연대가 “한나라당이 합당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4ㆍ27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압박하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한나라당으로선 희망연대 후보가 재보선에 나설 경우 유권자 성향이 비슷한 일부 지지층의 분산 등으로 악영향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이념을 좇는다는 취지에서 ‘친박연대’란 이름으로 급조됐지만 예상을 깨고 지역구 의원 6명, 비례대표 8명 등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친박(친박근혜) 바람’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선언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희망연대가 증여세 13억원을 미납부한 사실이 드러나고 한나라당이 이의 해결을 요구하면서 양 측간 협상이 그동안 답보 상태에 빠졌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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