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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한상률 귀국, 사전 조율 의혹”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귀국과 관련, 여권 내부에서 사전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및 오찬간담회 발언을 통해 “법무부가 법사위답변에서 한 전 청장에 대해 ‘언제든지 귀국시킬 수 있다’고 했다가 ‘오라고 해도 안온다’고 했었는데, 이제 귀국시킬 형편이 됐으니 정부가 귀국시켰다고 저는 해석한다”며 “7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군표, 박연차 사건이 사실상 종료되고 관련자들의 형기가 마쳐가니까 (한 전 청장이) 귀국을 했다고 생각하며 ‘형님’에 인사로비를 한 부분은 입을 맞추지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흘 전부터 한 전 청장이 귀국했다느니 언제 귀국한다느니 여러가지 정보가 입수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며 지난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발언이 한 전 청장 귀국설 사전인지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상률 게이트’를 발본색원하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반드시 특검으로 가 이명박 정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과 관련,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남수 3차장은 즉각 해임돼야 하며, 형사적 책임도 져야 한다”며 “원 원장의 퇴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파출소를 피하려다 경찰서를 만나는 한이 있더라도 이대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대정부 질문 답변 태도를 거론하며 “개헌 문제나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문제에 대해 오만방자한 태도를 취했는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어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잘못된 답변을 사과시키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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