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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 출범 3주년 정치권 반응 '극과극'
25일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 3주년을 맞이했지만 지난 국정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한나라당은 G20 정상회의 유치 등을 내세우며 “성공한 정부”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민주주의가 무너진 3년”이었다며 박한 점수를 줬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난 3년간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해왔으며, 미국발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G20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친서민 정책과 공정사회라는 양대 국정 지표를 놓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매진해왔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의 이같은 노력에 국민들도 50%가 넘는 국정 지지도로 화답하는 줄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까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잘 챙기고, 현 정권에 대해서 서운해하고 힘들어한 부분이 있다면 찾아서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남은 2년의 시간을 천년같이 여기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난 3년은 불안과 불신과 분열의 시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현 정부는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돼 구제역 파동과 물가 불안, 일자리 불안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안보 불안까지 겹쳤다”며 “여기에 세종시, 과학비지니스벨트와 4대강 사업 가행으로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이명박 정부의 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되고 가진 자의 편에서 약자를 도구로 삼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민주세력이 이 나라를 책임지고, 사람이 모든 정치의 기본이 되는 사회, 정의와 복지가 꽃피는 사회, 남북이 함께 가는 평화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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