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은 9일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대법관 임기 만료(2월 27일)에 맞춰 중앙선관위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으로 김능환(59·사법시험 17회) 대법관을 내정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능환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뒤 울산지방법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대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탈한 인품에 청렴성과 도덕성을 겸비했으며, 재판업무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
대법원장은 조만간 국회에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이다. 양승태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위원장 자리는 위원들간 호선으로 뽑게 된다.
<홍성원 기자@sw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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