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폐에 찬 물이 조금씩 빠지는 등 폐기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은 폐부종과 폐렴 증상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 찬 물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 경미했던 폐렴 증세도 나아지는 상황이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폐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혈압과 맥박, 체온, 소변량, 혈소판 수치 등도 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8일 아주대병원 측은 당초 2-3주 후에 실시 예정이던 정형외과 수술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의료진은 “석 선장의 폐기능이 마취를 견딜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이 되면” 정형외과 수술을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9일 오전 회진 결과 어제 저녁보다 크게 상태가 좋아지진 않았다. 며칠 안에 수술이 시행되기는 어렵겠지만 골절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뼈가 잘못 굳을 수 있어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 @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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