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생강클러스터사업단이 기능성 생강한과로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서산생강클러스터사업단은 지역 특산물인 생강한과의 품질과 보관성을 기존에 비해 월등히 높이고 생강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생강한과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기능성 생강한과는 전통한과의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서산생강클러스터사업단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난해 7월에 ‘생강한과 제품화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7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쳤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우리나라 식품산업분야의 연구개발과 연구성과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고권위의 식품연구 기관이다.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생강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을 오랜기간 유지하고 생강의 항산화작용을 강화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게 특징이다. 또한 각 원료의 배합비와 13단계의 제조공정에 대한 최적의 표준 품질매뉴얼을 마련하여 제품 품질의 균일화를 이뤘다. 또 보관성을 높이기 위한 포장재 개발도 병행했다.

외국에는 생강의 독특한 향을 살린 진저(ginger:생강)쿠키, 진저브래드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되어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전통 한과는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여 맛은 뛰어나지만 맛과 향등 품질이 균일하지 않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박병철 서산생강클러스터사업단 대표는 “기존 전통 수공업기법으로 생산된 한과는 품질의 균일성에서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표준화된 기능성 생강한과의 제조공법을 한과제조업체에 보급, 한국의 전통과자인 한과의 세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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