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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써즈, 영어권 최대 한류 커뮤니티 ‘숨피’ 인수
하루 방문자만 140만명 달해
동영상 검색 전문기업 엔써즈는 영어권 최대 한류 커뮤니티 ‘숨피’(http://soompi.com)를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7년 4월에 설립된 엔써즈는 동영상 검색기술을 인정받아 다음, KTH, NHN, SK컴즈 등의 포털에 동영상 모니터링 솔루션 및 동영상 검색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방송 3사 및 100여개의 웹하드사와 기술 제공계약을 체결, 국내 방송물이 웹하드에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LTLS 사와 제휴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영상의 일본 내 온라인 유통 현황 모니터링 사업을 전개했으며, 연말에는 엔써즈 일본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엔써즈가 인수한 숨피(Soompi)는 미국 거주 한인 2세인 조이스 김(Joyce Kimㆍ김주란)과 수잔 강(Susan Kangㆍ강수진)이 2006년에 설립한 한류 전문 커뮤니티. 현재 일 방문자만 140만명에 일 2200만페이지뷰(PV)를 기록하는 영어권 최대 한류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숨피의 회원은 90% 이상이 한인 교포가 아닌 외국인이다. 매월 평균 150여개국에서 500만명의 외국인이 한류 콘텐츠를 찾아 숨피를 방문한다.

이번 인수 건은 이미 한류 전문미디어인 ‘블로그엔터’(가칭)를 준비하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엔써즈와 기술력과 개발팀이 필요했던 숨피의 요구조건이 맞물리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엔써즈는 2월 내로 미국 지사인 숨피미디어를 설립하고, 이미 준비 중이었던 블로그엔터와 숨피를 통합해 상반기 중 새로운 형태의 숨피(Soompi)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엔써즈의 숨피 인수 건은 한국의 인터넷 벤처기업이 실리콘밸리 소재의 벤처기업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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