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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과 대화한다?...‘관계형 앱’ 재밌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인맥을 쌓아가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 SNS가 실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도구라면 최근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들은 가상의 존재들과 관계를 맺어주기도 한다.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를 나누거나 내 말을 듣고 따라하는 캐릭터 등을 만날 수 있는 ‘관계형 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트워크 콘텐츠 서비스 기업 이즈메이커가 출시한 ‘심심이(SimSimi)’앱은 관계형 앱 가운데 대표적인 토종 앱이다. 앱을 실행하면 인공지능 채팅로봇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이용자가 말을 직접 가르치거나 가르친 말을 토대로 대화도 할 수 있다.

‘심심이’는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와 무난히 대화가 가능할 만큼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말을 걸어도 심심이가 그에 맞는 답을 제시한다. 따라서 간단한 외국어 회화를 공부하고 싶은 이용자들도 관심있게 볼 만 하다. ‘심심이’는 앱스토어 검색 창에서 ‘SimSimi’ 혹은 ‘ismaker’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심심이(simsimi) 앱


외국 앱인 ‘아웃핏7(outfit7)’은 고양이, 하마, 공룡, 로봇 등 8종의 시리즈로 앱을 출시했다. 이들 앱에는 각각 고양이, 하마와 같은 특정 캐릭터가 나오고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해 동물들을 간지럽히거나 우유를 먹이거나 뼈다귀를 집어오게 시킬 수 있다. 또 글자를 입력하면 이를 음성으로 말하거나, 피아노를 치면 캐릭터가 이 멜로디를 휘바람으로 부는 등 지시도 가능하다.

모바일킹이 출시한 ‘아기고양이키우기’ 앱은 집고양이, 러시안블루, 샴, 페르시안 등 4종의 고양이를 아이폰에서 키울 수 있다. 먹이주기, 애정주기, 보살피기 등으로 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단, 잘 보살펴 주지 않으면 도둑고양이 또는 가출 고양이, 비만·진상·더티·반항 고양이 등으로 전락할 수 있다. 또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스트레스 지수가 쌓이고, 지수가 높아지면 고양이가 죽을 수도 있다.

‘아기고양이키우기’는 앱스토어에서 ‘mobileking’을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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