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수백만원씩 하는 줄기세포 화장품(정확히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10분의 1~절반값에 불과한 초저가 줄기세포 화장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소망화장품(대표 강석창)과 공동으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기초화장품을 개발,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품은 ‘다나한 젠 액티브 코드 스템셀’<사진>이란 이름으로 스킨토너ㆍ에멀션ㆍ에센스ㆍ크림ㆍ아이크림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피부세포의 재생 및 회복효과가 뛰어난 특정 성장인자를 유도해 원료로 사용했다. 줄기세포 배양액 외에 콜라겐 합성효과에 뛰어난 성분, 보습성분 등도 함유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가격은 스킨토너와 에멀션 각각 130㎖에 5만원 선, 그 외 제품은 30~45㎖ 기준 각 9만원 선이다. 업체마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용량이나 성분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분리ㆍ배양이 쉽지 않아 희귀하지만, 지방 또는 골수 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병든 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원료의 희소성에 따라 줄기세포 화장품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줄기세포 화장품의 대중화를 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 기술이 본인의 성체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타인의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도 이용, 원료 확보가 쉬워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문술 기자/@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