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지출액은 862억5000만원으로 순수사업비 1조1189억1500만원의 7.7% 수준이다.
2000년 이후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은 ▷2000년 81.0% ▷2001년 56.1% ▷2002년 50.0% ▷2003년 92.5% ▷2004년 65.9% ▷2005년 82.9% ▷2006년 37.0% ▷2007년 82.2% 였다. 반면에 2008년 현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18.1%로 급감한 뒤 3년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문별 지출액은 ▷교류협력지원 21억원 ▷이산가족교류ㆍ인도적지원사업ㆍ경협기반조성 등 민족공동체 회복 지원 388억원 ▷ 남북 교역ㆍ경협대출 등 융자사업 452억원이다. 교역ㆍ경협 대출을 제외하면 집행액이 40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은 전년의 8.6%보다 더 떨어졌으며 10년이래 최저 수준이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