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역 전통시장에 공동화장실, 공동배송센터, 주차장, 비가리개 등을 설치해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일 조직 개편으로 시장관리지원팀을 신설한 성북구는 전통시장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시비, 구비 등 총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성북구는 돈암제일시장에 9억6000만원을 투입, 공동화장실과 공동배송센터를 건립한다. 공동배송센터 건립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는 운영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릉시장에는 올해 5억3000만원을 투입, 공동화장실을 건립하고 시장 입구에 아치형 홍보간판도 설치해준다. 내년에는 국비와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정릉시장 주차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장위골목시장에는 올해 3억1000만원을 들여 시장 내 전체 130개 점포에 빗물을 막아주고 햇빛을 차단해주는 자동식 비가리개를 설치해준다.
설을 앞둔 22일부터 24일까지는 돈암제일시장, 정릉시장, 장위골목시장에서 열리는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지원한다.
이 기간 내 전통시장에서는 풍물패공연,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대회가 열리고, 경품추첨을 통해 쌀, 전통시장 상품권 등도 증정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같은 사업을 통해 편의시설 부족으로 대형마트에 빼앗긴 고객들을 전통시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특히 반장 보상품이나 보훈단체 보상금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