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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 굿판서 부활하다?
5주기 추모 굿·사진전도


어느새 백남준이 떠난 지 5년이 됐다. 백남준의 5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 안국동 갤러리아트링크(관장 이경은)는 백남준의 5주기(29일)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백남준 굿’전을 연다.

전시는 1990년 백남준이 사간동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벌였던 굿 퍼포먼스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꾸며지는 전시다.

당시 중앙일보 사진기자였던 최재영(59) 씨가 찍은 흑백사진 20여점은 무당처럼 신명난 모습의 백남준을 생생히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이다.

개막일인 25일 오후에는 백남준이 20여년 전 했던 것처럼 한판 굿 퍼포먼스가 벌어진다.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춘희 씨가 이별가를 부르고,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의 진혼무 공연도 펼쳐진다.

백남준은 1990년 플럭서스운동을 함께 펼쳤던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갓과 도포 차림으로 주술적 퍼포먼스를 벌였고, 이어 무당이 나서 대감놀이 굿을 펼쳤다. 이 퍼포먼스는 프랑스 TV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 방송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시는 2월 13일까지. 서울 전시 이후에는 일본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02)738-0738

이영란 기자/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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