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9)가 소속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조정을 신청했다.
KBO는 “연봉조정신청 마감 시한이었던 10일 오후 6시 이대호가 연봉조정 신청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해 연봉 3억 90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 오른 7억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6억 3000만원을 제시해 그간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결국 연봉조정을 신청하게됐다.
7억원은 현재 자유계약(FA)까지 포함한 리그 최고 연봉으로 이대호는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해 올해 연봉 인상이 주목됐다.
특히 내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기 때문에 연봉이 크게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KBO는 규정에 따라 5일 이내에 연봉 산출의 근거를 구단과 선수에게서 제출받는다.
어느 한쪽이 제출하지 않으면 제출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되며 양쪽 모두 근거를 제출하면 10일 뒤인 이달 20일까지 심의를 거쳐 조정안을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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