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디지털의 만남=최근 예술과 디지털의 만남은 ’아트데이’ 애플리케이션이 주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두가지로 세상에 대면한 ’아트데이’ 애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서울 등 주요 도시 300여개의 미술관과 갤러리 전시 정보를 한 곳에 담았다.
아트데이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고궁박물관,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 등 국공립 및 시립미술관이 잇따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계 뿐 아니라 공연이나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동안 전시회를 찾기 위해선 일일이 전시회를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지만 아트데이 등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있으면 손쉽게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전시회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
게다가 미술전시 정보 이외에도 아트카페, 아트샵, 아트강좌 쿠폰코너도 마련,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을 사로잡기도했다. 또 이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술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이 본 전시에 댓글달기는 물론 평점주기를 통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직장인 배종철씨(39)씨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여유를 원하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 관심사”라며 “최근 문화예술과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직장인이라면 하나 쯤은 반드시 다운로드 받는 필수품이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댓글을 보면 좀 더 명확해 진다. 아이디 최대림씨는 “전시회 가보고 싶어도 정보가 많이 부족했었는데 덕분에 가족과 나들이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아이디 진환씨는 “아트에 무뇌, 문외한인 저에게 창에 드리우는 따뜻한 겨울 햇살 같네요. 유용하게 쓸게요”라고 했으며, 아이디 혜진씨는 “기다리던 어플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깨알같은 전시정보들이 업데이트되길”이라고 남겼다.
아트데이 이보미 기획실장은 “처음 기획할 당시만 해도 게임이나 소셜마켓 처럼 대중화에 대한 부담이 컸었다’며 ”하지만 막상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자 마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대중화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그만큼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목마름이 얼마나 큰 지를 방증하는 좋은 예“라며 ”앞으로도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 / hanimomo@heraldcorp.com